10호 태풍 크로사 출현 "태풍 3개 경로는? 차례로 한반도 올까?"

입력 2019-08-06 17:42:29 수정 2019-08-06 19:23:29

8호 태풍 프란시스코…6일 저녁부터 한반도 영향
9호 태풍 레끼마…대만, 중국 상하이 거쳐 서해로 올까?
10호 태풍 크로사…북상하며 '중형 태풍'으로 강해질 전망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6일 오후 5시 40분(한국시간 기준) 지도 그래픽 상의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9호 태풍 레끼마(LEKIMA), 10호 태풍 크로사(KROSA. 미국 기준으로는 아직 태풍으로 격상되지 않음. 현재 열대저압부(TD)).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6일 오후 5시 40분(한국시간 기준) 지도 그래픽 상의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9호 태풍 레끼마(LEKIMA), 10호 태풍 크로사(KROSA. 미국 기준으로는 아직 태풍으로 격상되지 않음. 현재 열대저압부(TD)).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6일 오후 7시(한국시간 기준) 지도 그래픽 상의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9호 태풍 레끼마(LEKIMA), 10호 태풍 크로사(KROSA).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6일 오후 7시(한국시간 기준) 지도 그래픽 상의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9호 태풍 레끼마(LEKIMA), 10호 태풍 크로사(KROSA).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태풍 3개가 6일 오후 현재 동아시아 지역에 나타나 있어 눈길을 끈다. 8호 태풍 프란시스코, 9호 태풍 레끼마, 10호 태풍 크로사가 바로 그것.

이들 태풍 3개가 혹시나 연달아 한반도를 향해 올 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오후 4시 발표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경로. 기상청
6일 오후 4시 발표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경로. 기상청

▶우선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오늘(6일) 밤부터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규슈에서 대한해협 대마도를 거쳐 우리나라 남해안을 통해 내륙으로 진입, 계속 북상하며 부산, 대구, 안동 등을 거쳐 경북 내륙에서 7일 오전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4시 발표 9호 태풍 레끼마 예상 경로. 기상청
6일 오후 4시 발표 9호 태풍 레끼마 예상 경로. 기상청

▶이틀 전인 4일 발생한 9호 태풍 레끼마는 대만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 11일쯤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런데 소형인 태풍 프란시스코와 비교해 규모가 큰 중형 태풍 레끼마가 혹시나 좀 더 힘을 모아 우리나라 제주도 및 서해안까지 올 지에 관심이 향한다.

만약 태풍 레끼마가 한국으로 온다고 하더라도 앞서 중국 동해안에 상륙을 했던 터라 힘이 많이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태풍은 바다에서는 수증기를 가득 빨아들여 힘이 강해지지만 내륙에 진입하면 그만큼 흡수할 수증기가 없어 힘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6일 오후 4시 발표 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기상청
6일 오후 4시 발표 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경로. 기상청

▶그리고 10호 태풍 크로사가 오늘(6일) 오후 3시 태평양 괌 북쪽, 그러니까 일본 열도 남쪽 먼 해상에 발생했다. 현재 일본 도쿄를 향해 북진 중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대로 계속 북진을 할 지 또는 과거 여러 태풍처럼 북서진으로 경로를 틀어 한반도로 향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태풍 크로사는 현재 소형이지만 이틀 뒤인 8일쯤부터 중형으로 규모가 커지고, 강도 역시 그때쯤 '중'이 되는 데 이어 '강'으로 바뀌는 데 점점 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성 당시 998hPa에 불과했던 중심기압이 11일 오후 3시쯤 960hPa(헥토파스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등 점점 강해진다.

그러면서 한반도로 진로를 튼다면, 일본과 한국에 연달아 큰 피해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아직은 진로에 대해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태풍 이름의 뜻을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다. 다음과 같다.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는 14개 태풍위원회 회원국 가운데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흔히 쓰이는 남자 이름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다.

태풍 레끼마(LEKIMA)는 베트남에서 낸 명칭으로, 과일나무의 하나인 루쿠마 나무를 의미한다.

태풍 크로사(KROSA)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인데, 조류 '학'(두루미)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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