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면 구지마을서 복숭아 수확 돕기. 지난 5월 재방문 약속 지켜
황 대표 "미사일 쏘는 사람들하고 경협 한다는 것 말 안 돼, 외교적 노력과 정치 통해 풀어야 할 문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경북 영천시 대창면 구지마을을 찾아 복숭아 수확을 도운 뒤 지역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적극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5월 10일 이 마을을 방문해 복숭아 열매솎기 작업을 도운 뒤 '복숭아가 익으면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다시 마을을 찾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 등 한국당 주요 당직자와 농업인단체 대표 및 마을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번 방문 때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죠"라면서 "가까운 시일내 변화된, 바뀐,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다시 오겠다"고 했다.
이어 "현 정부의 경제파탄으로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복숭아와 마늘 등 농산물 가격이 작년 대비 반값 이상으로 떨어졌다고 들었다"며 "농산물가격 정상화와 농민피해 최소화 대책에 만전을 기해 무너지는 민생과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발언 내용은 한국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에 대한 민생행보를 시작으로 내년 총선 승리와 함께 차기 대권을 향한 황 대표 자신의 염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황 대표는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의 극복방안으로 남북 경제협력을 제시하고, 하루만인 6일 새벽 북한에서 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을 두고선 '안보파탄'에 비유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지 뜬금없이 미사일 쏘는 사람들하고 경협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대통령이 외교적 노력과 정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를 방기하고 국민들을 민감한 상황에 놓이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영천시 고경면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로 이동해 구지마을에서 수확한 복숭아 100상자를 전달하고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자리에서 황 대표는 "저는 (3사관학교)장병 여러분들을 믿는다. 국민들이 걱정없는 영원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같이 가자"고 격려한 후 오후 방문지인 구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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