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 (주)씨제이이엔엠 및 네이버 웹툰 '캐릭터 지적재산권 활용' 지원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와 중국 게임업체 공세에 국내 게임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기 애니메이션 등의 IP(지적재산권)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이 대구 관련 업체들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 게임기업인 (주)쓰리에프팩토리(대표 정민종)는 지난해 말 ㈜씨제이이엔엠의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게임 '신비아파트 고스트 헌터'를 출시한 뒤 5개월만에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280만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2013년 설립한 ㈜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는 첫 작품 '로드 오브 다이스'를 일본에 진출시키고, 네이버 웹툰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가드 오브 하이스쿨' '히어로 칸타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게임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대구 제작 게임들이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최근 CJ그룹의 애니메이션 분야 자회사인 ㈜씨제이이엔엠과 국내 애니메이션 기반 디지털 콘텐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려는 대구기업은 2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별도로 대구글로벌게임센터 지원사업에 따라 국내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개발하려는 대구기업은 최대 1억원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경우 최고 2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DIP 관계자는 "대구지역 일부 중견 게임업체들이 인기 캐릭터의 자체 IP를 보유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게임업체들은 게임 제작 자체만으로도 벅찬 것이 현실"이라면서 "널리 알려진 인기 애니메이션과 웹툰 캐릭터를 게임 등장인물로 활용할 경우 신작 게임 마케팅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대구 게임업체들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하고 싶어도 낮은 지명도로 인해 계약 자체가 어려운데다 비싼 지적 저작료 때문에 엄두조차 내기 힘들었다"며 "DIP의 대구글로벌게임센터 사업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대구게임업체들의 장점인 게임 개발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에는 110개의 게임관련 업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80여 개 업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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