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경제보복 철회" 내며 일본 규탄

입력 2019-08-05 18:21:37 수정 2019-08-05 19:47:28

민주당, 한국당 현수막으로 일본 규탄, '보이콧 재팬' 1인 시위 나서기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수성을지역위원장의 이름으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수성을지역위원장의 이름으로 '일본 경제전쟁 다시는 지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이 5일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네거리 부근에 걸려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주호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이름으로
주호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이름으로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5일 대구 수성교 부근에 걸려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일본을 규탄하고 나섰다. '들끓는 민심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리며 '위기 극복'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위원회는 정부의 강경 기조에 맞춰 '보이콧 재팬'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일본과의 '경제전쟁'에 지원군을 자처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압박하고 있지만, 지난 2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하자 일본 규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본의 경제보복 강행 분위기가 고조되자 지역위원회별로 '대한민국이 이깁니다! 일본 경제전쟁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다시는 지지 않겠습니다! 일본 경제전쟁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일부 지역위원회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왜란'으로 규정하고 국민적 힘을 모으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식 수성을 지역위원장은 '일본의 경제침략 다함께 이겨냅시다. 대구는 위기마다 나라를 구한 구국의 중심입니다' '다시는 지지 않습니다', 권오혁 달서갑 지역위원장은 'NO 적반하장 경제보복 아베를 규탄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으로 걸었다.

이승천(동을), 김태용(달서을), 박형룡(달성) 지역위원장 등은 '보이콧 재팬' 1인 시위운동으로 일본을 규탄하며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기 위한 국민적 단합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당 대구 각 당원협의회도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즉각 중단하라' 등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걸었다.

앞서 지난 7월 26일부터는 대구시당 사무처 및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수출규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 전담인원도 배치해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피해신고센터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 또는 개인뿐 아니라 일본제품 판매거절에 따른 매출감소 피해업체까지 파악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피해 내용을 취합하고 있다"며 "이번주까지는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추가적인 대책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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