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靑 수석 회의…對日 메시지 주목

입력 2019-08-05 07:00:39

국무회의 후 사흘만에 공식 발언…日보복 규탄하고 정부 철저대응 주문할듯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일본이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일본이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데 따른 조치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직후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 한 것에 이어 이날 사흘 만에 공식 회의에 나와 발언하는 것으로, 일본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 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강도높은 대일 비판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이미 일본에 대한 강경대응 기조를 공식화한 데다, 지난 2일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 부(副)대신이 문 대통령을 향해 "무례하다"고 주장하는 등 일본 측에서도 관계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보복'을 감행한 일본에 있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조치 철회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를 향해 부품·소재 기업 경쟁력 강화 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정치권에도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전망이다.

지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할 수 있다.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겠다"고 발언한데 이어 이날도 국민들을 향한 독려의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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