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3일 김성재 편 방송 X "전 여자친구 김모씨 신청 받아들여"

입력 2019-08-02 18:32:31 수정 2019-08-02 18:49:00

김성재 사망사건 당시 살해혐의로 긴급구속됐던 김성재 여자친구. 온라인 커뮤니티
김성재 사망사건 당시 살해혐의로 긴급구속됐던 김성재 여자친구. 온라인 커뮤니티

SBS 그것이 알고싶다 8월 3일 방송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이 2일 받아들여졌다.

해당 방송은 가수 듀스 출신 고(故) '김성재'의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다룰 예정이었다.

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김성재의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SBS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만 방송을 방영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 여자친구 김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본 것. 특히 무죄 판결을 최종적으로 받은 전 여자친구 김씨에 대해 이후에도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방송에서 암시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SBS 8월 3일 편성표. SBS 홈페이지
SBS 8월 3일 편성표. SBS 홈페이지

그런데 2일 오후 6시 30분 기준 SBS 편성표(8월 3일)에 따르면 오후 11시 10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 여전히 예정돼 있다.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에는 제작진의 관련 입장이 아직 올라와 있지 않다.

이에 따라 3일 그것이 알고싶다 과거 방송분이 재방송될지, 다른 프로그램이 방송될지 등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현 그랜드 힐튼 서울,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별관 객실에서 사망했다.

이어 사건 발생 10여일 뒤인 1995년 12월 8일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모씨가 김성재 살해 혐의로 긴급구속됐다.

다시 6개월여 뒤인 1996년 5월 29일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이국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서울지검 서부지청 안원식 검사는 전 여자친구 김모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다.

이후 모두 3차례 재판이 진행됐다.

고(故) 김성재. 매일신문DB
고(故) 김성재. 매일신문DB

전 여자친구 김모씨는 1996년 6월 5일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부(부장판사 이국주)로부터 살인죄를 적용 받아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

1996년 11월 5일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무죄를 선고했다.

1998년 2월 25일 대법원 형사 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도 원심 선고를 확정,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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