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시원한 곳은 어디? 폭염 경보·주의보 발령 안 된 곳은?

입력 2019-08-02 17:42:35 수정 2019-08-02 18:09:11

2일 오후 9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 내지는 주의보가 발령된다. 기상청
2일 오후 9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 내지는 주의보가 발령된다. 기상청

2일 오후 9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 내지는 주의보가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그런데 앞서의 특보 발령 때와 비교해 발령 지역이 꽤 늘었다. 기상청이 내놓은 관련 지도 그래픽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음과 같다.

<폭염경보>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서울
경상남도(진주, 양산, 사천, 합천, 함양, 산청,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경상북도(영양평지, 봉화평지, 청송, 영주 제외)
전라남도(무안, 장흥, 화순, 나주, 진도, 영광, 함평, 영암, 해남, 강진, 순천, 광양, 여수, 보성,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서천, 계룡, 홍성,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정선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
경기도(안산, 파주, 연천, 동두천, 김포 제외)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무주, 진안, 완주, 고창)

<폭염주의보>
인천(옹진군 제외)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남해, 고성, 거제, 통영, 거창, 창원)
경상북도(영양평지, 봉화평지, 청송, 영주)
전라남도(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완도, 고흥)
충청남도(당진, 보령, 서산, 태안)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평창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인제평지, 속초평지, 철원, 태백)
경기도(안산, 파주, 연천, 동두천, 김포)
전라북도(김제, 군산, 부안, 장수)

제외된 곳을 살펴보자. 우선 제주도가 지도 그래픽에서 가장 눈에 띈다. 제주도 남쪽, 즉 ▶서귀포 일대이다. 제주도 동·서·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지만, 제주도 남부는 해당되지 않는다.

서귀포는 2일 최고기온이 31도, 최저기온이 26도이다. 이어 11일까지 최고기온이 30~31도 수준을, 최저기온이 25~26도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즉, 폭염 특보가 발령될 일이 당분간 없다.

같은 섬들 가운데 ▶울릉도도 폭염 특보 대상에서 빠져 있다. 울릉도는 2일 최고기온이 32도, 최저기온이 26도를 기록했다. 이어 기온이 더 떨어져 11일까지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지 않고 20도 후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흑산도도 있다. 2일 최고기온이 29도, 최저기온이 23도. 이어 11일까지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반대로 여름에도 시원한 곳으로 알려진 강원도 태백산맥 일대 산간지대 및 경북 북부에 예상 외로 폭염 특보가 발령될 예정이라 시선이 향한다.

그런데 기상청은 '폭염특보 발표구역의 일부지점 기온예보는 특보기준보다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이들 지역 가운데 일부 지역, 가령 높은 산간지대는 폭염 특보 수준 밑으로 기온이 낮다.

예컨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경우 2일 최고기온이 29도, 최저기온이 20도이다. 당분간 30도를 넘기지 않을 것은 물론 25도 아래로까지 내려갈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2~6일에는 19~28도 정도의 기온을 보일 예정인데, 이후 더 낮아진다. 7~11일 20~26도의 기온이 예상된다. 특히 11일의 경우 최고기온 24도 최저기온 19도가 예상돼 더욱 시선이 쏠린다.

'얼음골'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는 현재 기온이 어떨까? 사실 밀양은 '대프리카' 대구에 인지도가 좀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대표적인 폭염지역이다. 밀양은 2일 최고기온이 36도, 최저기온이 24도. 즉, 얼음골 안만 여름에 얼음이 어는 온도를 보인다. 반대로 겨울에는 바깥보다 따뜻하다고. 얼음골까지 갔다고 돌아오는 길은 '푹푹' 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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