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숙소·장비 등 모두 헬기로 수송…공기는 2배 걸릴 듯
사드 반대 주민·단체 반대했지만 직접 충돌은 발생 않아
2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 장병 숙소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애초 우려됐던 사드 반대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는 이날 수송용 치누크 헬기로 장병 임시 숙소용 컨테이너 1개를 반입했다. 다른 헬기들은 평상시처럼 병력 교대 및 부식 공급을 위해 움직였다.
사드 반대 주민·단체 등 20여 명이 사드기지 입구 진밭교와 기지 철조망 등에서 숙소 개선공사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지만 공중 수송에 따라 별 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드기지에는 한국군과 미군 등 모두 250∼3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이들이 사용할 숙소(옛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생활환경 개선공사로 ▷물이 새는 목욕탕 폐쇄와 샤워실 개선 ▷화재예방을 위해 벽체에 부착된 목재 제거 및 불연성 자재 설치 ▷고장난 냉·난방기 교체 ▷노후된 지하수 정수시설 교체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는 사드 반대 주민·단체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헬기로 모든 장비·자재·컨테이너 숙소 등을 수송한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은 육로 수송보다 2배 이상 긴 4∼5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드기지에는 2017~2018년 모두 6차례에 걸쳐 사드 발사대와 공사 장비가 반입됐다. 당시 경찰력 3천∼8천여 명이 투입됐고 주민과의 충돌로 10여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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