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야구부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 대회 2연패는 대구고 창단 최초다.
손경호 감독이 이끄는 대구고는 1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충암고를 9대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로 창단 첫 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구고는 아울러 대통령배에서만 통산 3번째로 정상에 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좌완 에이스' 이승민은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결승전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고는 1회초 1사 3루에서 류현우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충암고에 1점을 내줘 점수는 2대1이 됐으나, 대구고는 곧바로 달아났다. 4회초 이원준이 2사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회말 충암고에 다시 1점을 헌납해 점수는 3대2, 1점차가 됐다.
하지만 5회초 1사 2, 3루에서 김상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손경호 감독은 4대2로 앞선 7회말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대구고 주장이자 포수인 현원회를 수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대구고는 8회초 1사 1, 3루에서 조민성의 스퀴즈번트 성공으로 1점을 더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현원회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이승호의 1타점 2루타까지 더해 점수는 9대2가 됐고 이후 경기는 대구고의 우승으로 끝났다.
앞서 대구고는 1회전에서 충훈고를 4대1, 2회전에서 신흥고를 4대0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 공주고전에서 5대1, 8강 휘문고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부산고를 9대6으로 승리해 대통령배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대구고는 대망의 결승에서 충암고까지 완벽히 제압하고 대회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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