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가계·연길 하늘길 열린다… 日 불매운동 속 중국노선 '쑥쑥'

입력 2019-08-01 17:40:51

티웨이항공 다음달부터 취항… 베이징·상하이 노선도 '취항 예정'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제공.

대구국제공항에 중국 장자제(장가계)와 옌지(연길)로 가는 새 하늘길이 열린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과 중국 장자제·옌지를 오가는 신규 정기편 노선을 다음달 1일과 2일부터 각각 취항한다고 1일 밝혔다. 장자제 노선은 주 2회(수·일) 오전 8시에 대구를 출발하며, 옌지 노선은 주 3회(월·수·금) 오전 7시 25분에 운항한다.

장자제는 중국 후난 성 북서부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천문산과 무릉원 등 수려한 경치로 유명하다. 옌지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중심도시이며 백두산 관광의 거점이기도 하다.

이번 취항은 지난 5월 티웨이항공이 대구공항의 베이징·상하이·장자제·옌지 노선 운수권을 획득(매일신문 5월 4일자 2면)한 데 따른 조치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에서 베이징과 상하이 노선 취항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선 과잉공급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한일관계 경색 여파로 일본 노선이 줄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 노선 확대는 대구공항에 새 날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 전반에 퍼져나가는 일본 불매운동이 당장 노선 운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휴가철 예약이 모두 끝나고 비수기로 접어들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4주 동안 G마켓과 옥션에서 판매된 일본 항공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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