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진 영향으로 2015년보다 생산규모 축소
건설수주액은 대구 늘고 경북 줄어
대구 광공업 생산이 한 달 새 두자릿수 감소하면서 생산규모가 4년 전 수준까지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6월 대구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99.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북 광공업생산지수는 85.3을 기록, 1년 새 3.8% 줄었다. 대구경북 모두 같은 기간 2.9% 감소한 전국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광공업생산지수는 2015년 생산 규모를 기준(100)으로 둔 비교치다. 대구경북 모두 광공업 생산규모가 기준점인 2015년보다도 작아진 셈이다.
대구 제조업은 6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5월 광공업생산지수 117.2를 기록하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한 달 새 10.0%나 감소하며 그동안의 증가분을 다 까먹었다. 대구의 대표적 산업인 자동차 부품은 물론 대구시가 중점육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의료정밀광학품목 생산도 줄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전기장비와 음료,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생산이 감소하는 등 대구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특히 6월 생산 비중이 큰 자동차 부품업종이 어려움을 겪으며 한 달 만에 두자릿수 생산 감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 부문에서는 대구경북의 희비가 엇갈렸다. 6월 대구 건설수주액은 7천4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2.1% 늘었다. 민간 부문에서 재건축, 신규주택 증가 영향으로 수주액이 286.3% 늘었고 공공부문도 학교·병원, 관공서 위주로 수주액이 190.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북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9% 줄어든 2천389억원에 그쳤다. 민간 부문 수주액이 77.6%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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