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 경북의 미래] <상>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민선 7기 새바람 성과는?

입력 2019-07-31 13:52:13

'경북형 일자리' 가시적 성과... 1년간 좋은일자리 4만여개, 투자유치 4조 8,576억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오른쪽 첫번째)가 24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네번째) 등과 함께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오른쪽 첫번째)가 24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네번째) 등과 함께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새바람 행복 경북' 호가 닻을 올린지 1년여가 지난 지금, 경북도에는 새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 정부의 탈원전 기조 등 현재 각종 악재가 도미노처럼 몰아닥치고 있지만 이 도지사의 민선 7기 성과가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경북 산업에 부는 새바람

이 도지사는 '경북의 미래는 일자리에 있다'며 지난해 7월 취임 직후부터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 결과, 경북도는 1년여 간 165개 일자리 사업에 6천673억원을 지원하고 역량을 집중, 지속성을 가진 양질의 일자리 4만여 개를 만들었다.

특히 도내 기업 현실에 맞는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해 큰 반향을 불렀다. 경북형 일자리는 기업, 노동자 등 다양한 경제주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최근 LG화학과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을 체결해 2024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1천여 개를 창출하기로 하는 등 이 모델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아울러 도는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투자유치촉진 조례를 개정하고, 투자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는 다시 SK 바이오사이언스, 쿠어스텍코리아 등 총 70건, 4조 8천576억원어치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이란 결실로 되돌아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경주에 들어설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와 관련해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경주에 들어설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와 관련해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도는 4차산업혁명 시대로의 패러다임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백신, 5G, 홀로그램, 미래형자동차, 원자력 등 신산업 발굴·육성에 집중한 결과, 전국 최초로 포항에 강소형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됐으며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5G단말기 테스트베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중수로 해체기술원,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등을 유치했다.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1천818억원)이 6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는 2016년 이후 경북의 첫 예타 통과 사업인 동시에 2년 동안 잠잠했던 경북 예타 사업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자율주행차 트램부품 및 모듈 기반조성,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고도화 기반구축,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등 과학기술 분야 국가 공모사업에서 1천871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저출생 극복에 부는 새바람

경북도는 경북 경쟁력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저출생 극복 노력에도 새로운 바람 몰이를 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워킹맘 등 54명으로 구성된 저출생 극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를 통해 저출생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세부 시책으로 경북 희망둥이 1·2·3 프로젝트를 가동해 저출생 극복의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열악한 출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과 분만산부인과도 증설했다. 또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확대 운영하고 출산통합지원센터를 신규로 개소하는 등 출산 인프라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 출산장려금 지원으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다복가정 대축전을 열어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확산도 꾀했다.

특히 기존에는 없던 경북형 마을돌봄터를 설치, 찾아가는 맞춤형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갔다. 올해부터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부모부담보육료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도지사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저출생·지방소멸 극복 대안으로 꼽히는 '이웃사촌 시범마을'도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대표적인 소멸위기 지역인 의성군 안계면을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어 보자는 구상에서 시작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도지사는 직접 국내외를 뛰어다니며 벤치마킹과 보완점을 살필 정도로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기본구상'을 이웃사촌 시범마을 TF와 민간 전문가의 특별위원회가 합심해서 마련했으며 올해부터는 사업들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출산통합 지원센터와 민-관 중간지원 조직인 이웃사촌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또 반려동물문화센터와 4ha규모의 스마트 팜 조성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안계 행복누리관 조성 등에 국비 94억원을 확보,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KT와 '경북형 IT특화지역 조성사업 양해각서'를 체결, 시범마을 일대에 대규모 IT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조성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에는 올해 안에 청년 90여명이 정착한다. 이 중 20여명은 서울시에서 선발·지원했으며 창농, 목공예, 협업농장, 애견멀티샵, 팜스테이 등 현재 농업 창업을 위해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 관광에 부는 새바람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은 경북의 관광도 확 변화시켰다.

그 전까지 국내관광객 중심, 당일 관광에만 치우쳐 있던 관광 정책의 문제점을 인식해 경북관광 신(新)르네상스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경북 관광 시스템부터 인프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을 실현하기 위한 대대적인 경북 미래 관광의 청사진으로 통한다.

먼저 문화관광 혁신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정책적 기반을 닦았다. 도내·외 관광분야 전문가 56명으로 구성된 문화관광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관광정책을 연구·발굴토록 했으며 경북관광공사를 확대·개편했다. 관광정책을 제일선에서 수행할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출범시킨 것.

머물며 즐기는 경북을 만들기 위한 계획도 착착 수립·진행해 나갔다.

여행자 센터와 같은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했으며 스마트 관광안내(한·영·일·중) 서비스 구축, 관광사업체(음식점, 숙박업) 시설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관광상품 및 콘텐츠 발굴·홍보를 위한 관광 PD, 스타관광 벤처, 스타관광 호스트도 적극 육성 중에 있다.

도는 관광 혁신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23개 시·군과도 합작했다. 이를 통해 1천억원 규모의 경북관광기금을 모으고 2028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조성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이내 관광객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경북 관광지 곳곳에 대규모 해외관광단이 줄지어 찾아온다. 도는 지속적으로 세일즈콜, 팸투어와 같은 현지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이 도지사가 앞장서서 직접 베트남,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임직원들을 만나고 설득한 결과, 베트남 취팅(Chitwing)사 현지법인을 비롯한 해외 현지기업 50개사에서 2천429명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이 도지사는 "변해야 산다는 믿음과 환골탈태 하겠다는 각오로 취임 이후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기반을 닦고 끊임없이 달려왔다"며 "경북도에 다시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아이, 부모, 청년,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행복해 질 때까지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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