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 "영남권 신공항 재검증, 부산울산경남 주장 타당하면 입지 재선정, 타당하지 않으면 종결"

입력 2019-07-30 17:35:12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입장 밝혀, 신공항 정치적 이용 논란에 대해선 부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재검증 작업을 위한 절차를 밟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고려 없이 재검증 결과를 따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에서 재검증한 결과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쪽의 주장이 타당하다면 입지를 재선정하는 쪽으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고 타당치 않다면 그걸로 종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총리실 재검증은 정치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도 문제라든지 영남권 신공항이 지역의 국제항공 수요와 허브공항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아직은 검토단계를 시작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현재 가부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역정치권에선 총리실이 공항문제에 대한 확실한 검증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정권에 입맛에 맞는 결과를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표시한 구미형 일자리에 대해 여당에서도 꼼꼼한 후속 지원을 통해 '제대로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산업은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지금은 1단계라 1천명으로 시작을 하지만 계속해서 단계적으로 투자를 해서 약 4천명까지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험지'를 향한 민주당의 동진정책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인재를 선발해 지역에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 좀 더 전략적인 판단을 해서 사람들을 영입하고 출마도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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