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이 해외 진출 6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오승환은 '친정' 삼성 라이온즈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만남을 갖는다.
7월 27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오승환은 이틀이 지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용히 귀국했다.
오승환은 웨이버공시 마감일인 이날까지 빅리그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지난겨울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만큼 오승환은 MLB, 일본프로야구(NPB) 재도전이 아닌 KBO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오승환의 국내 보유권을 가진 삼성은 이번 주부터 오승환과의 만남을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금주 내 오승환 측과 만날 예정이다"며 "결과가 나오는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3시즌이 끝난 후 '비 FA 자격'임에도 오승환의 NPB 한신 타이거스 진출을 허락, 그를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했다. 임의탈퇴 선수는 보유권을 지닌 원소속팀의 동의 없이는 다른 구단과 계약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오승환은 팔꿈치 수술도 받을 예정이다.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에서 떨어져 나간 뼛조각을 제거 해야 한다.
조만간 오승환의 삼성 복귀가 성사된다면 팔꿈치 수술 재활로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과거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아야 한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마무리투수로 뛰면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거뒀다. 이후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399세이브까지 기록했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둔 가운데 오승환이 삼성에서 대기록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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