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 자전거보험 도입 움직임…중구 뿐 아니라 타지역에서 자전거 사고 당해도 보장

입력 2019-08-01 17:10:10 수정 2019-08-01 17:24:30

이르면 11월 쯤 본격 운영 계획
2015년 앞서 도입한 달성군은 지금까지 398건, 2억6천774천774만6천원 보험금 받아

16일 대구 수성구 고산로 자전거 전용 차로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6일 대구 수성구 고산로 자전거 전용 차로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중구청이 구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도입한다. 별도 가입절차 없이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 누구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자전거 사고를 당해도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중구청은 지난 29일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9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이후 구의회 심의, 보험사 사업 입찰 등 행정적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오는 11월쯤 자전거보험을 도입해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달성군이 지난 2015년 4월 지역 지자체 중 최초로 자전거보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달성군은 지난 2015년 4월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A(75) 씨의 유족에게 사망보험금 2천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98건, 2억6천774천774만6천원의 보험금을 지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올해 역점사업 발굴 중 구민 생활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자전거보험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서 도입한 달성군 사례에 준해 보장 범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6~2018년)간 대구에서 모두 1천415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자전거와 사람간 사고가 223건, 자전거와 기타 차량과 사고가 1천128건, 자전거 단독 사고는 6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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