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본격적인 폭염을 맞아 더위에 취약한 주민들을 보호하고자 폭염대응대책을 추진한다.
집에 냉방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쪽방 주민과 홀몸노인 등을 위해서는 경로당과 금융기관, 행정복지센터 등 101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특히 이달 5일부터는 신기동 강동어르신행복센터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폭염대피소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건강보건전문인력과 자율방재단, 통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666명을 보내 폭염특보가 내려졌을 때 취약계층에게 방문간호 및 안부전화를 제공한다.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 1천300여명에게는 식염포도당을 지급하며, 쪽방 생활인 1천370명을 대상으로는 영양 곡물선식과 유산균, 폭염대비 물품 등을 배부하고 기초건강검진과 건강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교차로의 교통섬과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등 33곳에는 그늘막 쉼터를 설치하고, 살수차와 수경시설·쿨링포그·물놀이장 등도 운영해 도심 온도를 낮춘다. 폭염 취약계층 2천여명에게 자외선을 99%까지 차단할 수 있는 양산도 지급한다.
무더위쉼터의 위치나 상세한 정보는 구청 홈페이지 및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폭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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