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공정선거 촉구시위를 주도해 체포된 대표적 재야 인사가 구금시설에서 유독 화학물질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개인 주치의 아나스타샤 바실리에바는 28일(현지시간) 나발니가 유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바실리에바는 이날 오후 동료 의사와 함께 병원을 찾아 나발니를 직접 검진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발니의 증상은 알레르기가 아니라 독성물질에 노출된 반응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부종(浮腫), 발진, 가려움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세인 동시에 독성물질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피부 반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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