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상반기 체험객 7만8천명, 체험 만족도 96%

입력 2019-07-28 14:09:23

외국인 체험객, 전년 상반기 대비 337% 급증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은 한 어린이가 3호선 모형 전동차에서 경사구조대를 타고 내려오며 비상탈출 체험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은 한 어린이가 3호선 모형 전동차에서 경사구조대를 타고 내려오며 비상탈출 체험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전면 리뉴얼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 인프라로 거듭나고 있다.

2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상반기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객은 일일 평균 537명으로 7만8천363명에 달한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 체험객의 폭발적인 증가세다. 지난해 상반기 346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체험객은 올해 1천511명으로 337%나 급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대구관광뷰로와 협업해 중국 여행사와 팸투어를 연계하는 등 외국인 체험객 확보에 힘쓴 결과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전동차 화재로 192명이 사망했던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2008년 12월 개관 이래 연 평균 16만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2019년 6월 기준 전체 방문객은 163만명(외국인 체험객 1만1천명) 수준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개관 10년을 넘긴 올해를 기점으로 체험 만족도 향상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올해 1월 15~25일 개관 이래 최초의 임시 휴관을 통해 체험 시설을 일제히 정비하는 한편, 직원 친절교육과 자체 경연대회 등을 도입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상반기 체험 만족도는 96.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대구시민안전테크는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여러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해 식사가 가능한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어린이 피난안전체험장을 리뉴얼해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어 11월에는 올바른 안전습관 형성과 위험인지 능력 향상을 돕는 '어린이제품 안전체험관'도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생활안전체험장도 리뉴얼해 '교통안전체험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에 비가림막 시설을 설치해 비가 오면 체험을 하지 못했던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도시철도 체험장 승강장에 스크린도어(안전문)를 설치한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무료로 운영하며 6세부터 체험이 가능하다. 재난 전문가인 소방관이 체험객의 연령과 수준에 맞춰 안전체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체험 만족도가 높다. 안전체험을 원하는 시민들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http://yeyak.daegu.go.kr/)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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