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 대구 중구 '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

입력 2019-07-28 17:30:49

대구 첫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2022년 준공 예정

태왕아너스 라플란드 투시도. 태왕 제공.
태왕아너스 라플란드 투시도. 태왕 제공.

대구 향토 건설사 태왕이 대구의 첫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에 선정됐다. 올 들어 진행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건설사가 수주에 성공한 사례이다.

태왕은 지난 25일 대구 중구청에서 열린 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 213명 중 113표를 얻어 고려개발(59표), 대우산업개발(27표)를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구 동인동 3가 228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1층 아파트 5개 동 37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한다. 조합원 분 분양아파트 272가구를 제외한 101가구는 행복주택으로 임대된다.

분양주택은 전용면적 29·49·59㎡이며 행복주택은 26·36㎡로 구성된다. 공사비는 377억9천만원 규모이며 내년 2월에 착공해 2022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태왕은 이 단지를 '태왕아너스 라플란드(가칭)'로 이름붙일 계획이다. 북유럽의 낭만과 실용, 자연과 휴머니즘의 가치를 담았다는 뜻으로 1인가구와 노년층, 어린 자녀를 둔 30대 가구의 생활양식을 모두 아우르도록 설계된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 "이번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이어질 가로주택정비사업,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도 지역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민간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LH가 공동으로 주택 정비를 시행하는 방식이다. 조합이 LH에 협력을 요청하면 LH는 총괄사업관리와 자금 조달, 미분양 인수 확약, 책임준공 등 사업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해 임대주택을 일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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