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부터 대구의 모든 유치원은 유아 모집·선발 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사용해야 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구시 유치원 유아 모집·선발에 관한 조례'가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유치원 원서접수가 현장접수와 온라인접수로 이원화돼, 학부모들이 각 유치원의 원서 접수 방법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다. 특히 현장접수의 경우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방문해 원서를 접수하고, 추첨일에도 유치원을 찾아가 참여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학부모들은 '처음학교로' 홈페이지(www.go-firstschool.go.kr)에서 ▷접수 ▷추첨·선발 ▷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희망 유치원 3곳까지 지원할 수 있고, 온라인 추첨을 통해 선발된 유치원 중 1곳에 등록하면 입학 절차가 완료된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학교로' 시스템 운영 당시 학부모들의 접속이 대거 몰리면서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한 바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접속 대기자만 3만명이어서, 유치원 리스트 자체를 볼 수 없었다"며 "시스템 접속에 대한 불안이 크다"고 했다.
대구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에서도 서버 용량을 늘리는 등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이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교육 공공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처음학교로=유치원 입학 공정성과 학부모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17년 전국적으로 도입된 유아 모집·선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지난해 대구는 공립유치원 100%, 사립유치원 62.7%가 처음학교로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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