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 국제크루즈선 뜬다

입력 2019-07-26 16:51:07

경북도, 포항 국제여객부두 준공 앞두고 12월쯤 국제크루즈선 시범 운항

2020년 8월까지 준공 예정인 포항 영일만항 국제부두 조감도. 7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의 접안 가능하다. 경북도 제공
2020년 8월까지 준공 예정인 포항 영일만항 국제부두 조감도. 7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의 접안 가능하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포항 영일만항에 건설 중인 국제여객부두 준공을 앞두고 올 12월쯤 5만t급 국제 크루즈선 시범 운항에 나선다.

경북도는 26일 "포항 국제여객부두의 내년 8월 준공에 앞서 포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을 주요 코스로 하는 5만t급 이상(1천400명 탑승 규모) 국제 크루즈선을 유치, 12월 한 차례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성 사업은 내년 8월까지 국비 342억원을 투입해 7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이 접안 가능한 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2017년 9월 착공했다.

도는 올 12월에 이어 내년에도 시범 사업을 추진해 크루즈 항만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홍보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 대구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국제선사 등을 상대로 홍보해 포항을 모항이나 기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선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와 연계한 관광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구시와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과 등 16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오고 있다.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포항 영일만항이 물류와 관광 분야에서 환동해권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관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포항 영일만항을 활용한 국제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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