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 취임 일성

입력 2019-07-25 16:24:01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윤석열 총장은 25일 오후 4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형사 법집행을 함에 있어 우선적으로 중시해야 하는 가치는 바로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이라며 "공정한 경쟁이야말로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조화시키는 정의"라고 밝혔다.

이어 "권력기관의 정치·선거 개입, 불법자금 수수, 시장 교란 반칙행위, 우월적 지위의 남용 등 정치 경제 분야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총장은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검찰의 법 집행 역량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국민의 정치적 선택과 정치 활동의 자유가 권력·자본의 개입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시장기구가 경제적 강자의 농단의 의해 건강과 활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헌법체제의 본질"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키는 데 형사 법 집행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석열 총장은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대상 범죄 강력 대응 ▷헌법 정신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검찰 수사권 통제 등을 약속 했다.

윤석열 총장은 끝으로 검찰 구성원들에게 "경청하고 살피며 공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자고 강력히 제안한다"며 "'국민과 함께 하는' 자세로 힘차게 걸어가는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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