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4차례 행정처분에도 허용 보관량 10배 가까이 불법 방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에 있는 한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가 지난 1년 간 무단 반입한 폐기물 4천t을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5일 군위군에 따르면 이 업체는 허용 폐기물 보관량(432t)의 14배나 초과한 5천906t의 폐기물을 무단 반입해 방치하다 지난해 9월 행정처분(영업정지 1개월) 및 폐기물처리명령 통지를 받았다.
이후 이 업체는 25일 현재까지 세 차례나 더 행정처분(폐기물 반입 정지 및 처리 명령, 영업정지)을 받고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벌금도 냈지만 폐기물보관량 초과분 처리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현장 확인 결과 여전히 4천t의 폐기물이 방치돼 있어 군은 다음 달 한 차례 더 영업정지 및 폐기물처리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폐기물 더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성 때문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달산리 주민 A씨는 "지난해 7월에도 이 업체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나 화재가 사흘 간이나 이어졌다"며 "군에서는 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행정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위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정적인 방법을 총동원해 방치 폐기물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의 추석은?…두 아들과 고향 찾아 "경치와 꽃내음 여전해"
홍준표 "김건희, 지금 나올 때 아냐…국민 더 힘들게 할 수도"
홍준표 "내가 文 편 들 이유 없어…감옥 갔으면 좋겠다"
조국, 대선 출마 질문에 "아직 일러…이재명 비해 능력 모자라다"
[단독] 동대구역 50년 가로수길 훼손 최소화…엑스코선 건설 '녹색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