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주식 매각 등 최근 악재로 주가 하락…향후 추가 주식 매입과 주주 배당 확대 계획
DGB금융지주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가 띄우기에 나섰다. 이달 초 삼성생명이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오는 등 잇따른 악재에서 벗어나려는 대응이다.
DGB금융에 따르면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지난 16일 DGB주식 5천주를 매입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7천784원으로, 약 3천900만원을 들여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 3월 8일 5천주를 사들인 이후 두 번째 매입이다.
임원들도 동참했다. 같은 날 서정동 상무는 5천주를 사들여 8천222주를 보유했다. 오성호 상무도 지난 12일 3천주를 추가로 사들여 6천114주를 가지게 됐다. DGB금융 임원 7명은 올해 초부터 15차례에 걸쳐 자사 주식을 사들이는 등 주가 부양에 앞장섰다.
이 같은 노력에도 DGB금융 주가는 주춤하고 있다. 주가를 사들인 이달 16일에는 전날보다 30원(0.38%) 상승, 7천830원의 종가를 기록했으나 17일과 18일 연속 하락했다. 19일에는 소폭 반등해 7천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 움직임 등 악재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GB금융 주가는 2011년 지주사 출범 이후 2014년 9월 13일 주가가 1만7천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2월 12일 7천750원으로 떨어졌고 2017년과 2018년에는 1만원대를 유지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경영진은 물론 우리사주조합도 적극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고, 주주 배당을 더 늘리는 등 주가 부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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