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확산…EU-남미공동시장 FTA 합의 위협

입력 2019-07-19 16:29:24

7월 상순에만 1천여㎢ 파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확대되면서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합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형 미디어 업체인 폴랴 그룹(Grupo Folha)이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위성 관측 자료를 기준으로 7월 상순에 확인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1천㎢를 넘었으며 이는 지난해 7월 한 달간 파괴 면적보다 7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환경학자들은 기후 변화 억제와 환경보호 보다 개발을 우선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의해 아마존 열대우림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국제사회의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투자 유치, 고용 확대 등 개발 우선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지난달에 타결된 EU-메르코수르 FTA 합의에 환경보호에 관한 약속이 포함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EU 일부 국가에서는 EU-메르코수르 FTA 합의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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