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이 상실된 경북지역 2명의 국회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짐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된 최경환·이완영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의원회관을 비우고 비서진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두 의원은 법원의 판결에 다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의 원심 판결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최 전 의원은 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정치적 희생물'을 주장했다.
반면 이 전 의원은 최근 경북 의원들에게 "제 부덕의 소치다. 이제 맘을 완전 비웠으니 새로운 인생을 위해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응은 다르지만 두 전직 의원의 신변 정리는 같은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구속 수감상태인 최 전 의원을 대신해 최 전 의원의 부인이 보좌진 전원을 초청해 그동안 고생한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해단식을 겸한 만찬을 진행했다.
이 전 의원은 17일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 주최로 여의도 모처에서 송별회를 가졌다. 이날 지역구 일정으로 불참한 박명재·김석기 의원을 제외한 경북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지난주 '통합과 전진' 모임의 송별회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참석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별회 참석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차기 경북도당위원장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석자는 "일부 참석자들이 모인 김에 차기 도당위원장 결론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으나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별도로 8월 중에 모여 결론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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