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이 17일 오후 3시 45분 5호 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
그런데 우리 기상청의 같은 날 오후 4시 발표 예상 경로와 좀 달라서 관심이 향한다.

▶일본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 서해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보했고, 우리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좀 더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 남해 및 동해를 지날 것으로 예보한 것이 차이점이다.
두 예보 상 태풍 다나스의 경로 모두 어제까지만 해도 태풍 다나스가 중국 동해안 일대를 지날 것으로 봤던 것에서 동쪽으로 방향이 꺾인 것이긴 하다. 다만 그 정도가 다른 것.

▶태풍의 예상 이동 속도 역시 하루 차이가 난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제주도 남서쪽 해역이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후 태풍 다나스는 21, 22일 이틀간 계속 북동진을 한다. 그러면서 전라도와 충청도 등의 서해안 지역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반도 내륙 상륙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런데 우리 기상청은 일본기상청의 예상보다 하루 빠른 19일 오후부터 제주도가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0일에는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 21일에는 동해가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 기상청 모두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태풍의 위력이 언제부터 약해지는 지에 따라 우리나라가 받는 영향 역시 달라지게 된다. 두 기상청의 예보상 태풍 이동속도 차이가, 향후 이어질 예보에서 얼마나 좁혀질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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