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복 '77세 청년(?) 오지탐험가', 고향 방문 풍산고에서 강의

입력 2019-07-16 17:50:16 수정 2019-07-17 20:17:29

풍산고 오케스트라와 협연, 멋진 노래 선보여

60년 만에 고향인 안동 풍산의 풍산고에서 특별강연에 나서는 도용복 오지탐험가의 강연 모습. 도용복 제공
60년 만에 고향인 안동 풍산의 풍산고에서 특별강연에 나서는 도용복 오지탐험가의 강연 모습. 도용복 제공

전 세계 172개국을 방문한 오지탐험가 도용복(77·사진) ㈜사라토가 회장이 자신의 고향 안동 풍산을 떠난 지 60년 만에 방문해, 풍산고등학교에서 19일 특별 강의를 한다. 강의 제목은 인간정신의 자유로움을 강조한 '한국인 조르바, 인문학의 향연'이다.

안동 풍산고는 미국 대통령인 조지 부시(41대)와 조지 W 부시(43대), 전 플로리다 주지사인 젭 부시 등 삼부자가 방문한 학교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한국서원 9곳 중 가장 아름답다는 병산서원의 교육이념(병산교육재단)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프로 수준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도용복 오지탐험가. 도용복 제공
프로 수준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도용복 오지탐험가. 도용복 제공

풍산중학교를 졸업한 도 회장은 이달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자신의 희수(喜壽·77세)를 기념해 7일 7시 7분 7초에 777명을 초청해 감동적인 '77음악회'(첫째 딸 피아노, 둘째 딸 바이올린, 셋째 딸 플루트, 아들 색소폰, 본인은 피아노 및 노래)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문화예술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도 회장은 이번 강의에서 풍산고 교내 학생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을 펼치는 특별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큰 강당에서 하는 특별 강의로 참가를 희망하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도 회장은 고향인 안동 풍산고 강의를 앞두고, "설레고 가슴 떨린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에 300일 일하고, 65일 오지탐험을 한 지도 30년 세월이 넘었다"며 "오지탐험은 발로 하는 독서이며, 인간의 향기는 문화가 채우고 영혼의 터치는 음악"이라는 주된 강의 메시지를 미리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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