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64점, 러시아 30점 내주고,,, 첫 득점


한국 여자수구 사상 첫 골이 마침내 터졌다.
우리나라 수구대표팀은 1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수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회 처음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헝가리와의 대회 1차전에서는 0-64로 대패하면서도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러시아에 1-30(0-7 0-9 0-8 1-6)으로 완패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경다슬(강원체고). 경다슬은 경기 종료 4분16초를 남겨뒀던 4쿼터 중반,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경다슬이 강력한 슛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까지 한국의 17개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낸 러시아의 에브게니아 골로비나 골키퍼도 힘이 실린 경다슬의 슈팅은 쳐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수구 대표팀의 공식 경기 최초 골이었다.
대회 두 번째 경기만에 터진 첫 골에 관중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했다.
경다슬은 "다시는 못 뛸 경기인 만큼 온 힘을 다해 슛을 던졌다. 역사적인 순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관중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잘 가르쳐주신 코치님과 함께 고생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다.
여자 수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이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낸 뒤 지난 5월 선발전을 통해 13명의 선수를 모집했다. 대부분 종목을 처음 접해본 경영 출신 선수들로 구성돼 상대 팀들과 전력 차가 크다.
대표팀의 홍인기 코치는 "대표팀 모두가 개인종목인 경영을 하던 선수들인데, 처음 하는 단체종목임에도 똘똘 뭉쳐 잘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팀은 18일 캐나다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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