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BSI 68, 경북은 65…전국 평균 73보다 낮아
대구기업 69.6% "하반기 채용계획 없다"
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가 동시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반짝했던 체감경기가 한 분기만에 다시 가라앉았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제조업 68, 건설업 66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경북 제조업 BSI는 65로 전분기 대비 15p 하락했고, 전국도 14p 하락한 73을 기록했다.
대구는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전분기보다 각각 3포인트(p), 4p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하며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곳이, 낮으면 부정적 전망의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기업들이 느끼는 경제 상황은 암울하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와 경북 BSI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각각 네 번째, 첫 번째로 낮았다. 대구는 2분기 조사에서도 전북(5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BSI를 기록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역 주력업종 전망이 특히 어두웠다. 자동차부품업종 BSI는 58, 섬유가 62를 기록했다. 또 내수기업(59)이 수출기업(103)보다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어려움은 자연스레 지역 일자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업체는 30.4%에 불과했다. 나머지 업체는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 등을 이유로 인력 충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경제가 회복될 별다른 호재가 없어 매출 부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며 "내수침체 장기화를 개선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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