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냉방병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병으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한 경우 신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감기와 비슷하게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어 오해하기 쉽다. 이렇듯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병의 원인을 효과적으로 찾기 어렵다. 목에 이물감, 마른기침도 마찬가지다.
목에 이물감, 마른기침의 경우 감기의 증상으로 생각할 때가 많지만 다른 원인으로도 발생한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은 이러한 목에 이물감이나 마른기침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지만 실제로는 대표적인 원인 중에 하나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있어 가슴 통증,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은 위산의 과다를 막고 위장을 보호하는 제산제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목에 이물감, 마른기침 등의 이비인후과적인 증상은 치료가 쉽지 않아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역류성시도염은 위산의 과다만이 아니라 위장의 기능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위장의 기능문제로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제산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건대입구점 홍종희 원장은 "위장의 기능문제가 발생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역류를 막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져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역류가 식도를 넘어 인후부나 기관지로 올라가게 되면 염증이나 가래의 원인이 되어 목이물감, 마른기침 등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이비인후과적인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위장의 기능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의 기능문제는 기질학적인 문제와는 다르게 내시경 등의 검사로는 진단할 수 없어 기능검사가 필요하다. 위장공능검사는 위장의 기능문제를 진단하는 검사로 정상인과 환자의 비교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검사다. 위장의 움직이는 힘과 자율신경의 기능, 연동운동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지 등 위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기능검사 등의 세심한 진단을 통해 한약처방 등으로 약해진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동반되는 목이물감 마른기침 증상 등 해결에 주력한다. 기울증 즉, 울체된 기운을 풀고 자율신경을 안정화 시켜주는데 집중한다. 이와 함께 침, 왕뜸, 약침 등도 병행한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개인 특이사항에 따라 달리 처방되어야 증상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다.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증상에 따른 습관교정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재발을 막는데도 이롭다.
이에 대해 홍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관리도 필수적으로 진행되야 한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고, 취침 3~4시간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술, 담배, 커피는 물론 삼가야 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라면 복압이 상승되어 역류가 더욱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체중 조절을 위한 노력을 진행함으로써 재발을 막는 적절한 관리를 실시한다면 지긋지긋한 역류성식도염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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