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수혈전'…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 선발등판

입력 2019-07-14 15:54:12 수정 2019-07-14 16:07:29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이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전에서 영상을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는 이범호를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이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전에서 영상을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는 이범호를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15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복수혈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8시 8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보스턴과 다저스는 지난해 양대 지구 우승팀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만나 보스턴이 5게임만에 4승1패로 이겨 월드챔피언이 된 바 있다. 2년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던 다저스로는 허무한 결과였다.

류현진 역시 한국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이라는 기념비적인 등판을 했지만 2차전에서 4.2이닝 4실점 패전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6,7게임까지 갔다면 선발등판도 가능했지만 5게임에서 끝나 재도전의 기회도 없었다. 상대 선발마저 당시 맞붙었던 데이빗 프라이스.

류현진은 "복수나 설욕 같은건 전혀 없다. 그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며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리그 경기에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팀간의 대결이며 올시즌 역시 또 같은 월드시리즈가 열릴 수도 있기에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 다저스는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4연패 기간 도합 7득점에 그쳤던 다저스 타선은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A.J. 폴록, 맥스 먼시의 홈런포 4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하게 살아났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보스턴과의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다저스는 전날 보스턴에 1-8로 완패했다.

결국 이번 3연전의 승자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 하는 3차전에서 결판이 난다. 류현진이 아픔이 서린 펜웨이파크에서 월드시리즈에서의 설욕은 물론 시즌 11승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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