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키워드] 이범호와 박한이

입력 2019-07-14 16:48:23 수정 2019-07-14 19:20:54

13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끝난 후 열린 KIA 이범호 선수 은퇴식에서 이범호 선수가 박흥식 감독대행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끝난 후 열린 KIA 이범호 선수 은퇴식에서 이범호 선수가 박흥식 감독대행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이범호(38)의 은퇴식이 13일 열린 가운데 은퇴식 없이 쓸쓸히 퇴장해야 했던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0)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범호는 이날 프로 생활 20년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성대한 은퇴식으로 마무리했다. 이범호는 눈물을 흘리며 훌륭한 지도자로서 팬들을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 뭉클한 장면에 오버랩되는 이는 박한이였다. 지난 5월 27일 오전, 전날 마신 술로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도망치듯 필드를 떠나야 했던 박한이는 삼성 라이온즈에 바친 19년 야구 인생에 제대로 된 마침표조차 찍지 못했다. 이범호 은퇴 기사에 달린 "박한이를 응원한다"는 댓글은 베스트 댓글로 선정됐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음주운전은 용서할 수 없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선수 시절 박한이. 자료사진 연합뉴스
선수 시절 박한이.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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