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년 더하면 재앙" 외교구상 발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는 '공유된 목표'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협상팀에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밝힌 '외교 구상'을 통해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유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우리의 협상팀이 동맹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함께 지속적이고 조율된 캠페인(조직적 활동)을 재개하도록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북한에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확산이나 새로운 핵무기 경쟁, 핵무기 사용 등의 가능성을 더 줄인 것이 아니라 키웠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4년(재선)의 시간을 더 주면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지위와 다른 나라들을 하나로 묶는 우리의 능력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의 국가안보와 미래에 재앙이며,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써 군사력 사용은 하나의 옵션이라면서도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다시 가입하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해서도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면 이란에 대한 인게이지(관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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