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안과] "다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 전문의 상담 후 신중 결정을"

입력 2019-07-24 06:30:00

이노안과 이현덕 원장 진료 모습.
이노안과 이현덕 원장 진료 모습.

세월이 가면서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노화과정일 것이다. 노안과 백내장은 우리 눈속 수정체의 노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질환이다. 수정체가 젊을 때는 유연해서 멀리 볼 때는 얇아지고 가까이 볼 때는 두꺼워지는 조절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40대 초반부터는 수정체가 점점 딱딱해지면서 탄력이 떨어져 가까이 볼 때 수정체를 두껍게 만들어 주지 못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노안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백내장은 맑고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시야가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컴퓨터로 많은 업무를 보고,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치 않는다. 여러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그만큼 우리 눈이 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이러한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함으로 인해 가까운 곳이 흐려지는 노안증상을 느끼는 연령대도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또 오존층의 파괴,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자외선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수정체 혼탁이 생기는 백내장도 그 발생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2017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백내장 유병률은 40대에서는 10명 중 1명, 50대에서는 3명 중 1명, 60대는 3명 중 2명, 70대에서는 10명 중 9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의 치료는 돋보기 또는 다초점안경을 쓰는 비수술적 치료부터 노안라식, 인레이삽입술 등의 수술치료가 시행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환자의 경우 백내장, 노안, 근·원시, 난시를 한 번의 수술로 해결할 수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각광 받고 있다.

또한 백내장수술을 할 때 전에는 칼을 이용하여 수술을 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할 수 있어 수술 후 안정성이 기존의 백내장수술에 비해 더 높아졌다.

한 40대 직장인이 오른쪽 눈 시력이 떨어져서 병원을 찾았다. 왼쪽 눈은 1.0의 시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른쪽은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0.5로 나타났다. 이런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만 시행하면 수술 후 가까이 볼 때는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오른쪽 눈을 레이저 백내장수술 및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 시행하니 원거리 1.0, 중간거리 0.8, 근거리 1.0의 시력회복을 보였다. 이 환자는 "수술 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근거리 작업은 물론 운전이나 야외활동에도 문제가 없다"며 만족했다.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후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야간에 빛 번짐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노안과 이현덕 원장은 "빛 번짐현상은 대개 3~6개월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던 분들은 수술 후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안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검진을 통해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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