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직 상실, 지역민들 "큰 인물 잃어 지역은 큰 손실"

입력 2019-07-11 18:13:43 수정 2019-07-12 08:02:26

한국당 후보 난립 공천 경쟁 예고

대법원 3부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벌금 1억5천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대법원 3부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벌금 1억5천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당시 실세였던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경산)이 11일 국회의원직을 상실하자, 많은 경산시민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했는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벌금 1억5천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 전 의원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 및 1호선 하양 연장, 지식산업지구 개발 및 국책사업 유치 등 지역의 현안사업을 유치하거나 해결해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이 지난해 1월 구속기소된 이후 경산은 사실상 지역을 대변할 인물이 없어 신규 사업 발굴 및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지역주민은 "경산의 발전을 위해서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앞으로 최 전 의원만한 인물이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누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내년 총선 후보자는 자천타천으로 10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 경산 당협위원장이 된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비롯해 ▷김성준 전 청와대 행정관 ▷송영선 전 국회의원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안병용 전 여의도연구원 지방자치위원장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장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 ▷임승환 한국복지사이버대학 부총장 등이다. 현재 한국당 경제대전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도 주변으로부터 출마요청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산 지역위원장 공모에 변명규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과 조기선 경북도당 노동위원장이 신청을 했지만 중앙당에서 최종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또 김찬진 민주평통 경산시협의회 회장과 전상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협력관 등도 주변으로부터 출마를 적극적으로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경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재학 대구도시철도3호선 경산연장공동추진위원장이, 무소속 김상호 명품경산발전포럼 회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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