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영남대, 국내 500대 기업 CEO 배출 전국 9위

입력 2019-07-10 17:23:56

CEO 각 13명 배출…경북대사대부고, 대구고도 전국 고교 중 공동 4위, 공동 5위 차지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676명 가운데 경북대와 영남대 출신이 각각 13명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들은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전국 대학 순위에서 나란히 9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676명 가운데 경북대와 영남대 출신이 각각 13명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들은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전국 대학 순위에서 나란히 9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경북대와 영남대가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배출 전국 대학 순위에서 나란히 9위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순위에서는 경북대 사대부고와 대구고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495곳의 대표이사 CEO 676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북대와 영남대가 각 13명(2.3%)의 CEO를 배출해 공동 9위에 올랐다.

1~3위는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131명), 고려대(64명), 연세대(46명)였다. 이들 학교가 전체의 42.6%(241명)를 차지했다. 이어 성균관대(32명), 한양대(26명), 서강대(21명), 한국외대(15명) 등의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경북대 행정학·경찰행정 출신이 4명(0.7%)으로 대구경북에선 유일하게 20위권 내에 들었다.

출신 고교의 경우 경북대 사대부고가 국내 8명(2.0%)을 배출해, 경남고·마산고·부산고·신일고와 함께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대구고도 7명(1.8%)으로, 대전고와 함께 공동 5위였다.

출신 고교별로는 경기고(14명)가 가장 많았고, 경복고(12명)가 뒤를 이었다. 예전에 비해 서울 소재 전통 명문고 출신 비중이 작아지고 지방 고교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는 1974년 고교평준화 이후 세대들이 경영 일선에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129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05명(27.3%), 해외 43명(11.2%), 호남 40명(10.4%), 충청 32명(8.3%), 경기인천 25명(6.5%), 강원도 10명(2.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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