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번에는 대통령 동서 관련 의혹 제기

입력 2019-07-09 19:49:50 수정 2019-07-09 21:14:47

곽상도 "문 대통령 동서 대학평가 개입 대가로 임용 의심"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씨 가족 관련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대통령 동서 관련 의혹을 새롭게 꺼냈다. 문 대통령 동서인 모 대학 A 교수가 정부가 실시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 개입한 대가로 임용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9일 국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곽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대통령 동서 A 교수는 지난해 모 대학 교양과목 담당교수로 스카웃 됐다"며 "이 대학은 2012년 이미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 작년 6월 20일 발표한 교육부 1차 평가에서도 2단계 진단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두달 반 뒤 자율개선대학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평가가 뒤바뀐데는 대통령 동서 A 교수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어 "A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차 평가에서 121, 122위를 하다가 예비합격권에 있던 학교가 탈락하며 합격하게 됐다'고 했다"면서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 점수를 통보할 뿐 순위를 알려주지 않는다. 교육부가 공개하지 않은 등수를 A 교수는 어떻게 알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2차 평가가 진행 중이던 작년 8월 휴가 중인 문 대통령이 대전에서 A 교수를 만났다고 한다. 이 대학은 9월 3일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대통령 동서가 재직 중인 학교를 교육부가 탈락시킬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초 A 교수는 부총장으로 승진했는데, 이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이런 파격 인사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가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곽 의원이 제기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이 총리는 "금시초문이다"며 "교육부를 통해 확인 후 서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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