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경영연구소 조사, 문화레저비 지출 비중이 높고 외제차 선호하는 경향
대구경북 부자(富者) 가구의 한 달 지출이 보통 가구의 3배가 넘는 1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산 형성에는 부동산 투자가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DGB경영연구소의 '대구경북 부자 라이프(Life)' 보고서에 따르면 5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대구경북 부자의 가구당 월 평균 지출액은 1천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통계청의 일반가구 지출액(332만원)보다 3.3배 많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2일부터 약 한 달간 대구은행 PB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 응답)를 통해 이뤄졌다.
이들 부자가 보유한 평균 금융자산은 22억2천300만원이었고, 가구의 연 평균 가구소득은 2억2천15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자들은 부동산 투자(72.3%)가 부 형성에 가장 많이 기여했다고 답했다. 사업소득(57.1%)과 근로소득(54.5%), 금융자산 투자(50.9%), 부모의 증여 및 상속(32.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자들의 가계 지출에선 문화레저비(59.8%)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자녀교육비(43.8%)와 식료품비(33%), 자녀 지원비(29.5%), 외식비(23.2%), 의료비(20.5%) 등의 지출이 많았다.
평소 즐기는 운동에 대한 질문에는 골프(54.7%)라고 가장 많이 대답했다. 이는 헬스(16.1%)와 수영(12.4%) 등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이다.
또 이들의 평균 자동차 보유 대수는 2.16대였고, 최고 6대까지 소유한 사례도 있었다. 선호 브랜드는 현대·기아(33.3%), 벤츠(32.7%)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외에 BMW(13.1%)와 랜드로버(5.2%), 포르쉐(4.6%), 아우디(4.6%), 벤틀리(2.6%) 등 전체적으로 외제차 선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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