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층 규모, 행정동·실습동·기숙동 갖춰
원자력과 에너지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이하 양성원)이 9일 개원식을 하고 정식 출범을 알렸다.
양성원은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전 정책의 환경 변화와 원전 해체산업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문 인력을 키우고자 건립했다. 모두 4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경주 감포읍 나정리 일대 부지 3만977㎡에 지상 4층 규모로 행정동, 실습동, 기숙동이 들어섰다.
양성원은 일반인, 미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특수용접, 파이프용접, 전기제어, 비파괴검사 등 4개 교육프로그램을 상·하반기 각 60명씩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훈련장려금(매월 40만원)과 교재비, 재료비, 실습복 등도 지원한다.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은 교육 신청 시 우대받는다. 지난달 1기 교육생이 선발돼 교육을 받고 있으며, 경북도는 교육 수료 뒤 관련 업체에 취업할 때 가산점 등 혜택을 줄 방법을 찾고 있다.
내년부터 교육과정 확대도 추진한다. 한수원·협력사 등 재직자를 대상으로 원전 정비분야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신재생·원전 해체 분야도 추가할 계획이다.
양성원 활용도 다양화한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전망을 갖춘 양성원은 교육생을 위한 운동시설과 넓은 주차공간 확보로 다양한 행사 개최 등 활용도가 높다. 도는 양성원을 교육기관으로 정착시킨 뒤 전국 기관단체 워크숍, 세미나 시설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정적인 교육생 확보와 우수한 수료생 일자리 매칭을 통해 원자력과 에너지 산업에 역량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