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신 정다겸씨 '행복더하기 일자리' 사업으로 채용 지난달부터 활동
대구 수성구 범물1동 주민센터가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여성을 다문화 가정을 위한 상담사로 고용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청은 청년, 여성, 노인 등 구직자에게 공공 근로 일자리를 소개하는 '행복더하기 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다문화 여성 정다겸(캄보디아 이름: 야임 속콩·29) 씨는 지난달부터 범물1동 다문화가정 상담 및 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9살, 7살 딸 2명을 키우고 있는 정 씨의 주된 상담 내용은 ▷보험신청 내용 통역 ▷부부간의 갈등 관계 상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 가족에게 교육급여 등 각종 급여 신청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신청서 작성 및 등기부 등본 발급 ▷ 기초수급자 및 한부모가정 신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및 병원 업무 안내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이다.

정 씨의 근무 소식이 다문화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그를 찾는 방문 상담이 끊이질 않는다는 게 구청의 설명이다. 정 씨는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차다"면서도"최근에는 이혼 상담 건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정 씨 채용은 구청이 청년, 여성, 노인 등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행복더하기 일자리 사업'으로 이뤄졌다. 2017년 하반기부터 구직자들을 구정 실정에 맞는 공공근로 일자리와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구청은 매년 100명씩의 채용을 돕고 있다. 평소 다문화 가정 관련 상담이 많았던 범물1동은 다문화가정 상담 및 관리인원(외국인) 채용을 구청 일자리투자과에 요구했고, 면접 등을 거쳐 정 씨를 채용했다.
구청 관계자는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사업이다보니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라며 "앞으로 지역 다문화센터와 연계한 상담활동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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