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U 차세대 글로벌 우수인재양성 프로그램…예일대, 위스콘신대 등 해외 명문대 수학 기회 제공
학교별로 4~6주간 '썸머스쿨' 과정 이수, 총 66명 선발…학교서 기숙사비 등 경비 전액 지원
경북대학교가 미국 명문대에 재학생을 파견하는 'KNU 차세대 글로벌 우수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재학생들이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역량을 강화해주려는 시도다.
◆미국 명문대에서 공부한다
경북대는 'KNU 차세대 글로벌 우수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해 미국 명문대에 한달여간 재학생 66명을 파견했다. 지난해 10월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 2월 심사를 거쳐 선발한 이들이다.
이들은 미국 예일대(17명), 위스콘신대(20명), UC버클리(29명) 등에서 공부한다. UC버클리에 파견되는 학생 중에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 5명도 포함됐다. 예일대, 위스콘신대, UC버클리는 세계대학평가 랭킹 50위권 이내의 명문대학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청자만 174명이 몰릴 정도로 재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경북대는 선발 과정에서 영어 성적과 인성·태도 면접 등을 검증했다.경북대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숙사비 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데 드는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경북대 국제교류처 관계자는 "올해 첫 파견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지원자들이 토플·토익 점수가 있어야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면접에서 인성에 대한 부분과 왜 자신에게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4개월여간 영작문 등 기본 교육을 받았다. 지난 1일 예일대를 시작으로 학교별로 파견돼 4~6주간 '썸머스쿨' 과정을 이수한다. 이 과정은 학기 중의 정규 수업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수업을 듣게 된다.
탁원영 경북대 국제교류처장은 "오랫동안 준비한 이 프로그램이 드디어 첫 발자국을 내딛게 됐다"며 "이번 미국 유수 대학에서의 수학 경험으로 학생들 개개인의 역량이 한층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우리 대학의 국제화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제화 역량 키운다
경북대 국제교류처는 67개국 526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제교류처는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한 38개국 139개 대학에 지난해 943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했다. 학생들이 선진 사회의 학문을 배우고, 세계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경북대 학생들은 재학 중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해외 명문대인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영국 노썸브리아대학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학 ▷이태리 카포스카리대학 ▷프랑스 ICN경영대학 ▷미국 텍사스달라스대학 ▷미주리콜럼비아대학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 ▷인도 크라이스트대학 ▷중국 길림대학 ▷하얼빈공업대학에서 공부하며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경북대가 복수학위 협정을 맺은 덕분이다. 동일한 4년 재학 기간 동안 2개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어 유학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한 단기 해외파견 프로그램과 해외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연간 200여명의 학생이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대기업 해외지사 및 외국 기업체에 파견된다.
이외에도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교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KNU버디'를 비롯해 ▷국제교류대사(KNU Student Ambassador) ▷해외 우수교수 초빙강좌 ▷KNU-IEP(영어교양강좌) ▷국제 글쓰기 센터(International Writing Center)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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