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일연'의 삶의 발자취 춤으로 표현
삼성현(원효·설총·일연)의 고장인 경산에서 일연의 일생과 그가 집필한 역사적 기록(삼국유사)을 소재로 한 무용공연이 열린다.
10일 오후 7시 30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산사의 풍경소리-산사로 드는 길목에서 일연을 만나다'가 그것이다.

이 공연은 임혜자현대무용단(예술총감독 임혜자)이 펼치는 팔공산·갓바위 프로젝트 세번째 작품으로, 올해 민간행사사업보조 경북도 도비와 경산시 시비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그동안 일연은 그가 남긴 '삼국유사'의 저자로 크게 부각될 뿐, 그의 삶과 정신에 대한 역사적 조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에 임혜자현대무용단은 일연이라는 한 개인의 일생의 노력으로 역사적 기록들과 자료들이 응집된 저서와 함께 삶의 발자취에 대한 기록 및 사실을 춤으로 표현해 일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공연은 러닝타임 60분으로 일연의 태어난 장면과 스님으로서의 수도생활 장면, 국사 국존의 지위를 버리고 92세의 어머니를 봉양하려고 귀향하는 장면, 삼국유사 집필 장면, 입적 장면 등을 한 폭의 그림으로 엮어가는 무대로 만들어졌다.
총감독을 맡은 임혜자 단장(한국무용협회 경산시지부장·계명대 명예교수)은 "이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일연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공유하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혜자현대무용단은 1985년 창단돼 무용 관련 연구 및 창작 공연, 국내외의 무용예술 문화교류를 통해 무용의 발전과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임 단장은 계명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구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무용을 발전시키고, 활발한 무용 교육과 국내외 다수의 공연을 통해 지역의 고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혜자현대무용단은 2017년 '관봉석조여래좌상에 서서', 2018년 '팔공산 갓바위 1365단을 오르다'에 이어 이번에 3번째 팔공산·갓바위프로젝트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내년에는 경산자인단오제의 고을 수호신인 '한장군'을 소재로 한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전석 초대. 문의)010-3506-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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