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던 달성군이 유명인사를 활용하는 '셀럽(celebrity) 홍보전'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달성군은 1일 대구시 신청사 유치 예정지인 화원읍 설화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 홍보관에서 김문오 군수를 비롯해 군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유치위원 108명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위원회 사무소와 홍보관 개소식을 가졌다.
이같은 행사에서 원로 방송인 송해(93), 유명 유투버 보겸(32·본명 김보겸), 배우 최종원(70) 씨가 달성군 홍보대사 자격으로 자리를 같이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유투버 김 씨는 이날 서울 수서역에서 SRT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린 송 씨를 만났다. 송 씨를 맞이한 김 씨는 동대구역에서 다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에 올라 종착역인 설화명곡역까지 함께 이동하는 과정을 자신의 '보겸 TV'에 생생히 담았다.
사실상 현재 대구시 신청사 유치에 나선 달성군의 경우 후보지로 내세운 화원읍이 대구시내 다른지역 주민들로부터 교통이나 지리적으로 '멀다'라는 심리적 거리감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신청사 유치 후보지인 화원읍이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관통하고 여기에다 국도5호선, 중부내륙고속도로, 테크노폴리스도로 등과 바로 연결돼 '전혀 멀지않다'는 사실을 여러 방법을 동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김 씨의 유투브에 등장한 송 씨는 "동대구역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방향 종점인 설화명곡역까지 불과 3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그는 "설화명곡역에서 하차해 신청사 유치 후보지인 LH분양홍보관 까지는 걸어서 1분이면 족해 적지중의 최적지"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보겸은 '보겸TV' 채널에서 게임, 먹방, 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독자 327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아프리카 TV를 통해 BJ에 입문, 8년간 꾸준히 1인 미디어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겸은 지난 5월29일 '새롭게 이사한 대구 우리 마을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달성군 유가읍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처음 알리기도 했다.
달성군에는 이날 유치위원회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송해, 보겸, 최종원 씨 외에 인기가수 신유, 방송인 크리스, 배우 전무송 씨 등 유명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위촉돼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