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통일 시대에는 공항이 무엇보다 중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차질 없이 추진
남북미가 다시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남북 관계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자 경상북도가 통일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간부회의를 열고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았다는 것과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는 경북에 큰 기회가 될 것인 만큼 통일 시대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통일 시대에 큰 기대를 거는 배경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크다. 도는 통일 시대가 되면 항공, 철도, 도로 등 국내 운송수단의 범위가 한반도 전체로 넓어지고 이 때 항공 인프라가 가장 먼저 활성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중 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한 철도, 도로보다 기존 공항을 활용할 수 있는 항공이 운송수단 가운데 가장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통합신공항이 가시화하면 평양이나 백두산 등 중국 접경지역 공항으로 곧바로 노선을 개설해 대구경북의 관광, 물류 교역 범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일신항만이 연말 준공을 앞둔 것도 통일 시대 경북의 발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공항과 마찬가지로 뱃길로 북한 항구를 이을 수 있어 경북의 관광·경제 지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영일신항만 조성 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통일 시대를 경북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작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에 통일부에 건의해 추진 중인 남북 교류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경주엑스포 북한 공연단 초청, 남북 전통한옥·자수문화 복식 교류 및 유네스코 등재, 사과 기술 및 사과원 등 과수 문화 교류 등 7건을 통일부에 건의했다. 이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북한 소재 목판 공동조사·연구가 중점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도는 남북교류·경협팀을 중심으로 발굴한 교류 사업 추진,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 각종 통일교육 등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일 시대에는 무엇보다 공항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북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종 인프로 사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집중 노력하고 교류 사업 추진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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