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 행사 도중 온몸을 떠는 증세를 보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직접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괜찮다"면서 "이런 반응이 나타났던 것처럼 다시 또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증세의 원인이 무엇인지', '의사 진찰을 받았는지' 등의 질문에는 "특별히 얘기할 게 없다"고 답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달 27일 베를린에서 열린 법무장관 퇴임식에서 약 2분간 온몸을 떨고 있는 모습이 현지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양 손가락 일부를 맞잡고 있다가 팔짱을 끼는듯하며 오른손으로 왼팔을 잡기도 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지난 달 18일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 도중 뙤약볕 아래서 온몸을 떠는 증세를 보였다. 그는 이후 탈수 증세가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TV 인터뷰 당시 혈압 저하 증세를 보여 방송이 짧게 중단된 적도 있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지난 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선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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