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혁신위 주대환 체제 출범

입력 2019-06-30 16:54:11 수정 2019-06-30 18:28:40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이번 주 초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주대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혁신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수립해야 하는 책무를 맡았다.

혁신위는 기자회견을 겸한 첫 회의에서 오는 8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 이어질 혁신위 활동 방향과 구상을 설명하고, 당의 혁신을 위한 중점 과제들을 추릴 예정이다.

주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혁신위원 8명이 모두 만 40세 이하 청년층으로 구성됐다.

혁신위 출범 배경에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유승민계의 갈등이 자리했던 만큼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주 위원장은 30일 "그동안의 당 내분은 침체한 지지율에 대한 원인 분석이 서로 다른 데서 비롯된 것 같다"며 "혁신위는 계파적 시각에서 벗어나 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고쳐나갈 수 있을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혁신위의 늑장 출범으로 활동 기간이 한 달 반에 불과한 데다, 혁신안에 대한 실행 권한이 없다는 점을 들어 '무늬만 혁신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손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던 안철수·유승민계는 당초 지도부 퇴진 문제를 포함해 전권(全權)을 휘두를 수 있는 혁신위를 요구했다.

주 위원장은 추가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초 첫 회의와 관련한 구체적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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