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가니 폭염이…' 대구경북 주중 30℃ 웃도는 무더위

입력 2019-06-30 16:43:10

3~5일 낮 최고 32~33도… "온열질환 대비해야"

불볕 더위 속에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 스마트 횡단보도 그늘막 아래서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매일신문DB
불볕 더위 속에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앞 스마트 횡단보도 그늘막 아래서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매일신문DB

30일까지 대구경북을 포함한 한반도 남부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7월 초 대구경북에는 장맛비 대신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장마전선은 6일쯤 다시 북상해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은 30일 대구와 경산, 영천, 경주, 의성, 군위, 김천 등 경북 내륙지역에 폭염 영향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일 대구경북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움직이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린 가운데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2일부터는 한반도 전역이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3일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낮 최고기온 33도에 이르는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3~5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2~33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은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5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고, 특히 4~5일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으니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오후 2~5시에는 옥외 작업을 자제해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폭염 영향예보=폭염특보가 내려지기 전이라도 낮 최고기온 31도를 웃도는 날씨가 사흘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일 때 위험 수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등 4단계로 나눠 알려주는 예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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