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지역에 호우주의보 내려질 가능성도
주말동안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 대구경북에 시간 당 최대 30㎜ 안팎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전선은 다음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6일 이후 다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에 있는 차가운 기압골과 남서쪽 고온다습한 공기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만나면서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토요일인 29일 오전부터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29일 오후부터는 서해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 남부를 통과하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더 강해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이에 따라 상당수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는 30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총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 남부가 50~150㎜, 경북 북부와 울릉도·독도는 30~80㎜다.
비가 그친 뒤에는 장마전선이 몰고 온 뜨거운 공기의 영향으로 30일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남하했던 장마전선은 다음달 6일쯤 다시 북상해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강 상태 중에도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6~27일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9일부터 다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와 시설물 관리 등 비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특히 장마전선이 예상보다 오래 머물면서 강수량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마전선은 7월 말까지 한반도를 위아래로 오가며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의 경우 평년(1981~2010년) 장마는 6월 23일쯤 시작해 중부지방에서 7월 23,24일쯤 종료돼 평균 32일 정도 지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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