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 심포지움 축사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모처에서 북한을 향해 모종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통일부 등 공동주최로 열린 '2019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일요일(30일)에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여덟 번째 회담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의 비무장지대 방문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북 비핵화와 관련한 새로운 방식의 소통이나 제안 같은 진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이 총리는 "요즘 들어 북한과 미국 정상은 친서를 교환하며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고 있다"며 "두 나라는 올해 2월 2차 정상회담 이후의 교착을 타개할 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적 도발, 한국의 정권교체, 그리고 한반도의 급속한 데탕트(긴장 완화)를 바라지 않는 국제질서 등이 한반도평화와 남북한 상생·공영의 지속가능성을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평화 정착과 상생·공영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열었고,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의 이행은 제한적이다. 특히 철도와 도로를 비롯한 경제협력사업은 기초조사나 착공식 등의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관건은 북한 비핵화의 더딘 진전과 그에 따른 유엔의 대북제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대북제재)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의미 있게 진전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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